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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에덴 공개

by test1@gmail.com · 하이 판타지 · 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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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 / 전 3권 하이 판타지 · 성장/전투/마물/섬/스킬

다크에덴

태초의 계약으로 인해 10년의 주기로 바다위에 섬이 하나 떠오르는데 그곳에서 거대한 나무가 자라나고 사람을 유혹하는 향을 내뿜는 아름다운 꽃이 피며 지고 마물이 태어나는 열매가 맺힘. 마물들을 일주일안에 모두 죽이지 않으면 서로 잡아먹고 거대해져서 인간들이 살고있는 육지로 올라와 인간세계를 파괴함. 인간들은 15세가되면 각기다른 스킬을 가진 문양이 상체에 생김. 문양이 생기면 3년간 마물토벌에 대한 교육을 받고 18세부터 10년주기로 떠오르는 마물의 섬에 토벌을하러감. 마물을 죽이면 스킬을 업그레이드 할수 있는 마석이나 방어구 무기를 만들수 있는 여러 재료가 나옴.

9. 외교적 격변, 새로운 임무의 서곡

에드워드 3세의 어전 회의는 밤늦도록 이어졌다. 하늘섬의 존재와 마물의 섬에 미친 영향에 대한 정보는 에덴 제국뿐만 아니라 칸델 왕국과 은 제국과의 관계에도 거대한 파장을 예고했다.

황제는 알현실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깊은 숨을 내쉬었다. 아렌의 보고는 그에게 단순한 마물 토벌 결과가 아닌, 세계의 근간을 뒤흔들 충격적인 진실을 안겨주었다. 엘라와 진이 해독한 고대 석판의 내용, 특히 '하늘을 유영하는 미지의 존재들이 땅의 균형을 뒤흔들고, 혼돈 속에서 새로운 생명이 태어난다'는 구절과 '세 개의 대륙을 잇는 피가 흐르는 자, 태초의 계약을 다시 맺어 세계의 균형을 되찾을지니'라는 마지막 구절은 그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알현실에는 황제의 가장 신뢰하는 고위 관료들과 군 지휘관들이 모여 있었다. 모두의 얼굴에는 아렌의 보고가 가져온 충격과 불안감이 역력했다.

"하늘섬이라… 오랫동안 그저 미지의 존재로만 치부해왔던 그들이 마물의 섬에 영향을 미 미치고 있었다는 말인가?"

에드워드 3세는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그의 시선은 다시 한번 세계 지도를 향했다. 지도 위, 하늘섬의 위치는 점선으로만 표시되어 있었지만, 이제 그 존재는 이전과는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폐하, 만약 그들의 개입이 사실이라면, 이는 단순한 마물 토벌의 문제가 아닙니다. 하늘섬의 의도와 목적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급선선입니다."

제국군 총사령관인 발터 경이 굳은 얼굴로 아뢰었다. 그의 목소리에는 경계심이 가득했다. 에덴 제국은 오랫동안 하늘섬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시도하지 않았다. 그들의 압도적인 기술력과 미지의 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이었다.

"그렇습니다, 폐하. 마물의 섬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해진 것도 그들의 개입 때문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방식으로 마물들의 진화를 촉진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수석 마법사장이자 엘라의 스승인 에리크 대마법사가 덧붙였다. 그의 표정은 심각했다. 마법사들은 고대 신성어와 마법 체계에 대한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하늘섬의 마법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다.

"엘라 교관과 진의 해독 결과는 확실한 것인가?"

에드워드 3세는 엘라와 진이 해독한 석판의 신뢰성에 대해 다시 한번 확인했다.

"예, 폐하. 엘라 교관은 고대 신성어에 대한 최고 권위자이며, 진 또한 은 제국의 고유 언어에 능통합니다. 두 사람의 해석이 일치하는 만큼, 석판의 내용은 신뢰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에리크 대마법사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답했다.

"그렇다면… 하늘섬이 에덴 제국뿐만 아니라 칸델 왕국, 은 제국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말이군. 우리가 이 정보를 다른 대륙에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황제의 목소리에는 복잡한 심경이 담겨 있었다. 에덴 제국과 칸델 왕국, 은 제국은 오랫동안 미묘한 긴장 관계를 유지해왔다. 특히 에덴 제국에서 추방된 인간들이 세운 은 제국과의 관계는 더욱 그랬다. 서로 다른 문화와 종족, 그리고 과거의 아픔이 얽혀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하늘섬이라는 공동의 위협 앞에서 그들은 협력해야만 했다.

"폐하, 칸델 왕국과 은 제국에 사절단을 파견하여 이 사실을 알리고,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사료됩니다. 다만, 하늘섬의 개입이라는 민감한 정보를 어떻게 전달할지는 신중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국무대신인 로한 백작이 조심스럽게 의견을 제시했다. 그의 말대로, 하늘섬의 존재는 너무나도 민감한 사안이었다. 이 정보가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키거나, 다른 대륙과의 불필요한 마찰을 야기할 수도 있었다.

"음… 로한 백작의 말이 옳다. 특히 은 제국은 과거의 일 때문에 우리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쉽지 않겠군."

에드워드 3세는 고뇌에 잠겼다. 과거 에덴 제국이 은 제국을 추방했던 역사는 여전히 양국 간의 깊은 골로 남아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구절… '세 개의 대륙을 잇는 피가 흐르는 자, 태초의 계약을 다시 맺어 세계의 균형을 되찾을지니.' 이 구절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황제는 다시 아렌이 보고했던 마지막 구절을 언급했다. 그의 시선은 다시 한번 아렌의 어깨에 새겨진 문양을 떠올렸다. 푸른색과 은색이 섞인 오드아이, 인간과 수인, 미지의 종족의 피가 섞인 아렌의 혈통. 그의 마음속에는 이미 희미한 연결 고리가 형성되고 있었다.

"폐하, 엘라 교관의 추측으로는 이 구절이… 태초의 신께서 창조한 종족들의 피가 섞인 존재를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 존재가 세계의 균형을 되찾는 열쇠가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에리크 대마법사가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그는 아렌의 특별한 혈통과 고대 신성어에 대한 반응을 이미 엘라로부터 보고받은 상태였다.

"태초의 계약이라… 신이 떠난 세계에서 우리가 다시 그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말인가?"

에드워드 3세의 목소리에는 희망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이 섞여 있었다. 그는 신이 떠난 이후, 인간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세계를 지켜왔다고 믿어왔다. 하지만 이제는 신의 실패작, 그리고 미지의 하늘섬이라는 존재 앞에서 그들의 신념이 흔들리고 있었다.

"폐하, 만약 그 존재가 정말로 세계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다면… 우리는 그를 찾아내고, 그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발터 경이 강경하게 말했다. 제국군 총사령관으로서 그는 항상 제국의 안보를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이 미지의 위협 앞에서 제국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해야 했다.

에드워드 3세는 옥좌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의 눈빛은 심각했지만, 동시에 새로운 결의로 빛나고 있었다. 그는 알현실에 모인 최고위 관료들과 군 지휘관들을 차례로 둘러보았다.

"하늘섬의 개입이 마물들의 강화를 촉진했다는 사실은 이제 명백하다. 이는 에덴 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 대륙의 존망이 걸린 사안이다. 우리는 이 위협에 맞서기 위해 모든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황제의 목소리는 낮았지만, 알현실의 차가운 공기를 꿰뚫을 만큼 강렬했다. 발터 경, 에리크 대마법사, 로한 백작은 황제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의 얼굴에는 비장함이 감돌았다.

에드워드 3세는 다시 한번 석판의 복사본을 내려다보았다. 그리고 그의 시선은 아렌에게로 향했다. 그는 아렌의 오드아이와 어깨의 문양을 보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이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발터 경, 제국군의 경계를 강화하고, 하늘섬의 움직임을 주시하도록. 에리크 대마법사, 엘라 교관과 함께 석판의 추가 해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라. 로한 백작, 칸델 왕국과 은 제국에 보낼 사절단 구성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도록."

황제의 명령은 단호하고 명확했다. 그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늘섬이라는 미지의 위협 앞에서, 에덴 제국은 새로운 시대의 전환점에 서 있었다.

에드워드 3세는 아렌의 보고와 엘라, 진의 해독 정보를 바탕으로 하늘섬의 개입이 마물들의 강화를 촉진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제국군 총사령관 발터 경, 수석 마법사 에리크 대마법사, 국무대신 로한 백작과 함께 대륙 간 외교적 긴장과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논의는 밤이 깊도록 이어졌다. 아렌은 묵묵히 그들의 대화를 들으며 자신의 역할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 엘라 교관과 에리크 대마법사의 시선이 자신에게 향할 때마다, '세 개의 대륙을 잇는 피가 흐르는 자'라는 구절이 귓가에 맴도는 듯했다. 자신의 혼합된 혈통이 이토록 거대한 운명과 연결될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폐하, 엘라 교관은 '세 개의 대륙을 잇는 피가 흐르는 자'라는 구절이 아렌의 혼합된 혈통을 의미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의 오드아이와 고대 신성어에 대한 특별한 반응은 그가 태초의 계약을 다시 맺을 열쇠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에리크 대마법사의 말에 아렌은 숨을 들이켰다. 모두의 시선이 다시 자신에게 집중되었다. 부담감과 함께 묘한 사명감이 그의 마음을 채웠다.

에드워드 3세는 아렌을 응시했다. 그의 눈빛에는 복잡한 감정이 스쳐 지나갔다. 어린 시절, 황실 시동으로 들어와 그림자 훈련을 받던 아렌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리고 지금, 그는 세계의 운명을 짊어질지도 모르는 존재가 되어 있었다.

"아렌."

황제의 부름에 아렌은 다시 고개를 숙였다.

"예, 폐하."

"너는 황제의 비밀기사 가문의 일원으로서, 그리고 이 에덴 제국의 미래를 짊어질 중요한 존재로서, 새로운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에드워드 3세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칸델 왕국과 은 제국을 방문하여, 하늘섬의 존재와 마물의 섬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그들의 신뢰를 얻어 공동 대응을 위한 동맹을 구축해야 한다. 그리고… 하늘섬의 진정한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너의 주된 임무가 될 것이다."

아렌은 황제의 명령에 고개를 들었다. 그의 눈빛은 흔들림 없이 황제를 향했다.

"명심하겠습니다, 폐하. 반드시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오겠습니다."

아렌은 주먹을 꽉 쥐었다. 그의 심장은 격렬하게 뛰고 있었다. 칸델 왕국, 은 제국… 그리고 미지의 하늘섬. 이제 그의 여정은 에덴 제국을 넘어 전 대륙으로 확장될 터였다. 이 임무는 단순한 외교 사절이 아니었다. 세계의 균형을 되찾고, 태초의 계약을 다시 맺을지도 모르는 거대한 운명의 시작이었다.

엘라 교관과 진은 아렌의 옆에 서서 그를 응원하는 듯한 눈빛을 보냈다. 그들의 눈빛 속에는 아렌에 대한 기대와 함께 걱정이 담겨 있었다. 아렌은 그들의 시선을 마주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혼자가 아니었다. 동료들과 함께라면 어떤 난관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황제의 말과 함께, 아렌의 눈빛은 미지의 미래를 향해 단단하게 빛났다. 그의 진짜 여정은 이제부터 시작될 것이었다.